영화 브로커 줄거리 등장인물 후기

 

영화 브로커 줄거리 등장인물 후기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늘 빛에 시달리는 '상현'과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일하는 보육원 출신의 '동수' 거센비가 내리는 어느 날 밤, 그들은 베이비 박스에 놓인 한 아기 '우성'이를 몰래 데려간다 하지만 이튿날  그 아기의 엄마 '소영'이 다시 '우성'이를 찾으러 돌아온다. 아기가 사라진 것을 안 소영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솔직하게 털어놓는 두 사람, 우성이를 잘 키울 적임자를 찾아 주기 위해서 그랬다는 변명이 기가 막히지만 소영은 우성이의 새 부모를 찾는 여정에 상현, 동수와 함께하기로 한다

 

 

 

 


상현 역을 맡은 송강호 배우,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항상 빚에 시달려서 늘 삶이 고달프다. 아기를 키워줄 적임자를 찾아주겠다며 나서는 브로커이나 스스로 선의를 베푼다고 생각하고 있다.

 

 


동수 역을 맡은 강동원 배우, 부모없이 보육원 출신으로 보육원에서 살며 자랐다. 현재는 베이비 박스에서 일을 하며 직원으로 있다. 상현과는 파트너로 브로커 일도 같이 하고 있다


 


소영 역을 맡은 이지은 배우, 베이비 박스에 개인 사정으로 아들인 우성이를 두고 갔다가 다시 돌아와 아이를 찾는다. 아이를 둔 이유도 다시 찾으러 온 이유도 알 수 없는 미혼모의 엄마이다


 


수진 역을 맡은 배두나 배우, 브로커들을 잡기 위해 뒤쫒는 형사이다. 집요하게 브로커들의 여정을 쫒는다. 선의의 브로커라는 걸 절대 믿지 않으며 팔고 돈을 받는 과정 자체가 그냥 전문 브로커라고 단언하며 이들을 끝까지 잡기 위해 뛴다.

 


이형사 역을 맡은 이주영 배우, 집요하게 브로커들을 쫒는 수진 형사와 함께 브로커들을 잡기 위해 뛰는 후배 형사이다. 이주영은 시나리오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인물의 감정을 세밀하게 느끼고 연기한 이주영의 연기는 참으로 최고였다.
우성이는 소영의 아들로 말도 못하는 갓난 아기이다.

 

 


브로커의 인물들을 간단하게 인물관계도로 확인해보면 이해가 더 쉽다. 주인공들의 모습이 막 세련되지 않은걸 봐선 옛날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고 생각되었는데 2004년에 단종 된 쌍용자동차가 등장하는가 하면 옛날에 사용하던 소품들이 많이 등장해 현시대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판단되었다

 

 


영화 브로커의 감독을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 중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외국 거장이다. 브로커 영화 역시 칸 영화제에서 12분 간 기립박수를 받고, 메타스코어 점수 100, 유저스코어 점수 10등 등 높은 점수와 환호를 받아 주목이 더 된 영화였다.베이비 박스는 일본에도 존재하는데 한국에도 그런 시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다른 작품에서 송강호가 아기를 안고 있는 장면을 보았는데 어쩌면 선해 보이지만 속은 알 수 없는 이미지로도 보여서 브로커 이야기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화 브로커는 2021년 4월 14일 부터 기획이 되었고 6월 24일까지 촬영되었다. 개봉일은 6월 8일로 현재도 상영중인 영화이다. 상영시간은 129분으로 2시간을 조금 넘는 시간이다. 생각보다 호불호가 갈려 평점이 썩 좋지는 못한 상황이나,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이기에 숨은 깊은 뜻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요즘 시대에는 막 자극적이거나 새로운 이야기 등을 찾기 때문에 이처럼 심심한 내용에다 잔잔한 분위기의 영화는 환영받지 못하는듯 하다. 애초에 큰 흥행을 염두하고 만든 영화는 아니었지만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기대가 커져 실망감도 더 커진듯한 느낌이기도 하다

 

브로커는 밝은 영화는 아니다. 어두운 면이 있고 어두운 분위기가 계속된다. 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이야기는 가족이란 핏줄이 이어짐이 아니더라도 꼭 구성원이 틀에 박힌 그것이 아니더라도 어떤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가족이 되느냐라는 걸 알려주려고 했던 영화같다. 뒷부분에서는 전개도 꽤나 빨라서 막 지루하지만은 않은 영화였는데 보는 사람마다 관점은 다 다를것이다

 


배우 이지은은 소영이의 대사 중 '아이를 낳고 나서 버리는 것보다, 낳기 전에 죽이는 게 죄가 더 가벼워?'라는 악에 받쳐 내뱉거나 입양 흥정을 벌이려는 부부에게 걸쭉한 욕을 뱉는 것도 새로운 모습이라는 평이 많다. 배우 강동원은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는 대사가 기억에 제일 남는다고 했다. 배우 송강호는 '고레에다 감독님이 인터뷰에서 제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민망하고 쑥스럽다'라고 했다

 


영화 브로커는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이들을 따스하게 위로할 영화이며, 서투른 가족의 따뜻한 동행, 전무후무 감성 드라마의 탄생이라고도 할 수 있다. 모두를 응원하는 영화, 고레에다 감독의 따뜻한 로드무비로 전 세대를 관봉하는 휴머니즘 영화이다. 배우! 하면 알아주는 송강호와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을 한 화면에서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가족에 관한 영화로 가족이야기를 새롭게 담고 더 나아가 삶에 대한 근본을 다룬 영화로 남들은 호불호가 강한 영화라 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여운이 많이 남고 생각을 또 하게 되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잔잔하면서 감동도 있으며 슬픔, 가족애가 어떤것인지 또 틀에 박혀있던 사전상의 가족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영화이므로 한번 쯤은 보길 나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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