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제주 4.3 추념식 참여해 화제

이효리 제주 4.3 추념식 참여해 화제

가수 이효리의 제주 4.3 추념식 참여 소식에 인터넷 뉴스 역시 후끈해졌다.

일부 반대 의견이 있었으나 예정대로 제주 4.3 항쟁 추념식에 

사회자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 4.3 항쟁 희생자 추념식은 오늘 3일 오전 10시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렸다.

대중가수가 추념식의 행사에 참석한 것은 2014년 4.3항쟁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이다.

그 대표주자가 이효리라는 대중가수 스타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서 유가족이라고 자신을 밝힌 네티즌은 이효리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가하지 말아달라는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킨 바 있었으나,

타 네티즌들은 유명가수가 이런 추념식에 참가해야 대중의 관심이 집중돼서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는 

의견이 더욱 많았다.

이날 이효리를 비롯해 이은미, 루시드폴 역시 추념식에 참여해 

추모 공연을 선보였다.

이효리는 제주도에서 살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하게됐다는 입장을 밝히며 제주 4.3 사건 추념식에 참여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제주 4.3사건은 1948년 4월 3일 남한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 남조선노동당(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와 미 군정의 강압을 계기로 제주도에서 일어난 민주항쟁의 법정 기념일이다.

이효리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단상에 올라 

이종형 시인의 '바람의 집'을 낭송했다. 이효리는 차분한 목소리로 낭송하며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제주도청은 유명 연예인이자 제주도민인 이효리의 명성을 고려해 이와 같은 

추념식 참여 요청을 한 바로 알려졌으며

오늘 아침 지상파 3방송사의 실시간 생중계 되었다.

이효리는 2013년 9월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한 뒤 

제주도 애월읍 소길리에서 생활하며, 일명 소길댁으로 불리는 등 

제주도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현재 방영중인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를 통해 제주에서 지내는 일상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는 중이다.